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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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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황포돛배와 낙화암

  • 작성일 : 2018-05-22 23:58:41
  • 작성자 : 박창월
  • 조회수 : 35532 명
  • 추천수 : 1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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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게시판에
'부여 역사 탐방' 답사 회원 모집 게시글을 읽고
할매 빠른 접수를 했다.
접수비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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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5월 11일
컨벤션센터에서
간식(떡 음료 생수)을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알뜰히 챙겨주신 후
두대의 차량으로 출발을 했다
 
회원님들 80명
선생님들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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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 20분경
정안 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
10시 30분경
구드레 나루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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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드레는
부소산 서쪽기슭의 백마강나루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과 그 일원을 부르는 지명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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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레 선착장에서
회원님들 전원 확인 후
'백마강호' 이름의 황포돛배에 올랐다

나룻배는 나루와 나루 사이를 오가며
사람과 짐을 나르던 배로
다리가 놓이기 전에
뱃사공이 노를 저어 하루에도 몇번씩
나루 사이를 오고 갔던 나루배를 재현한
황포돛배에 올라
백마강의 물살을 유유히 헤치며
거슬러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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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강 또는 백강이라 불리는 백마강은
663년(문무완 3)에
백제와 나당연합군과 일본의 수군이 격전을
벌였던 백촌강의 싸움터가
백마강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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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수업을 함께 받고 있는
정학봉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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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룻배 왕복 선박료 7000원
고란사 나루터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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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참으로 오랫만에
오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소풍과

20여년 전
벗꽃이 떨어지던 봄에 사자루를 찾았던
기억이 가물가물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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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관의 관람일정은
고란사와 부소산성일원으로
주어진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백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곳이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 사비,
지금의 부여 낙화암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산이라고 하지만
해발 1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언덕으로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산성.

백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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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돛배에서 내려
고란사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가는 다리 밑으로
물고기 떼가 까아맣게 움직이고 있었다
눈이 붉어 눈불개라는 이름을 가진
잉어과 물고기로
유속이 완만한 큰강의 하류에서 서식하며
눈불개는
다리를 건널 때마다 사람들이 건네주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다리밑으로 몰려들었다

배 선미에 뻥튀기 과자가 든 자루가
수북히 쌓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녀석들의 먹이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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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사 선착장과 부소산성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면
(수많은 물고기 때들이 모여있는)
곧 바로
부소산성 후문 매표소에 다다른다
복지관회원님들은 만65세가 넘은 어르신들이라
무료입장이고
사회복지사 직원들은 관람료 2000원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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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대리의 관람 동선 안내와
권희선 사회복지사의 수신호 안내로
고란사 및 부소산성 관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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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한 복지관 회원님들을 위하여
고란사와 좀더 가까운
나룻배를 이용한 부소산성 후문으로 도착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부소산성을 오르다
뒤 돌아 본 고란사 선착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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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멸망할 때
落花巖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1028년 (고려 현종 19)에 지은 사찰 고란사

멀리 보이는 고란사의 알록달록한
연등 색깔이
푸른 녹색과 어울려 산뜻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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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낙화암 이정표를 보면서
할매는 별 힘안드리고 올라왔지만
그렇지 못한 회원님들은 사회복지사의 부축으로
 힘들게 돌계단을 오르고 계셨다

복지관 어르신들의 나들이에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지 않은 날
할매도 그럴것이란 것을 알기에
아직 다리힘 있을때
열심히 다니려고 복지관,
또는 다른 곳에서 가는 여행은
빠지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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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고란사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고란사 경내에는 많은 연등들로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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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7칸  측면 5칸의 법당과
영종각과  삼성각 절의 뒷켠에 있는
 고란정 샘터가 전부인
아담한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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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로 오르는 우측으로
누구나 소원을 빌며 칠 수있는
 아담한 靈鐘閣이 있다

암벽 위 한쪽 구석진 곳에 세워진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는 영종각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삼천궁녀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세워진
종각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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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각에서 몇발자욱 위쪽으로 옮겨 놓으면
또한 아담한 삼성각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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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안에는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대세지보살과 백의관음이 모셔져 있었다.

모셔져 있는
대세지보살과 백의관음의 모습이
 조금은 이채롭다는 생각을 하면서
절 뒷켠의
고란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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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긴 국자가 마련되어 있는
고란정의 내부 모습

약수 한잔 마시면 삼년이 젊어진다는
전설속 약수
 할매도 허리깊게 구부려
떠 올린 약수 한잔 시원하게 마실즈음
발길을 재촉하는 사회복지사의 말소리에
낙화암으로 가는
돌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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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은
백마강 기슭에 있는 높이 106m의 부소산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로
백화정 아래에는 낙화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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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하자
백제의 3000 궁녀가
백마강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며
백제 멸망 이후 타사암으로 불리던 이곳을
낙화암이라 부른 것이라한다

마침 할매가 백화정에 오를 때
MBC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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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나경훈과
2001년부터 17년 동안
부여를 소개해 온 문화관광해설사 이순선씨가
백제의 역사와 낙화암에 관련된 이야기를
찍고 있었다

할매가 백화정에 오른 시간과
그들이 촬영을 끝맞친 시간이 같아
그들과 사진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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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까지 나루터 집합 시간을
맞추기 위해
오르던 돌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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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로 고란사 선착장에
정박되어 있는 나룻배가 언뜻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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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나룻터에서
구드레 나룻터까지 오던 뱃길 따라
돼집어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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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가 낙화암을 지나칠 때

낙화암에 새겨진 붉은 글씨를 눈여겨 보라는
마이크에서 들여주는 선장의 소리를 따라
보일듯 말듯한 낙화암 글씨를 찾으며
황포돛배는
그렇게 우릴 구드레 선착장까지 데려다 줬다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이"
 
애절함과 애달픈 사연이 있는
낙화암을 20여년이 훌쩍 넘긴 노인이 되어서
다시 찾는 느낌은
회색빛으로 퇴색되어진 옛기억에
조금은 선명해지도록 색칠을 덧칠해주었으며
옛 백제에 대한 역사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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